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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너 우주선, 첫 유인 비행은 2022년?

보잉이 개발 중인 우주선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는 2019년 12월 발사 시험을 실시했지만 예정하던 국제우주정거장 ISS 도킹에 실패했다. 검증을 통해 절자 등에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3월 보잉 유인 비행을 위한 시험을 재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보잉과 나사는 다음 발사 시험을 7월 말부터 8월 초 실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스타라이너 측 준비는 거의 끝났고 나머지는 비행 인증을 얻기 위한 세부 시험 작업만 남겨두고 있지만 ISS 도킹 포트 여유 상황과 우선 순위로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ISS는 한때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과 보급선에 모든 걸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스페이스X 크루드래곤(Crew Dragon)과 카고 드래곤2(Cargo Dragon 2),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2개 밖에 없는 ISS 도킹 포트에 인력과 보급물자를 옮기게 됐다. 당연히 체류 승무원 회전이나 물자 보급은 이미 입증된 스페이스X가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틈을 찾아 스타라이너가 시험 도킹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4월 22일에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드래곤이 ISS로 떠날 예정이지만 크루드래곤은 이대로 반년간 도킹 포트 1개를 차지한다. 6월 3일에는 카고드래곤 물자 보급이 예정되어 있어 또 다른 포트도 채워진다. 이렇게 되면 보잉을 위한 포트가 열리는 건 7∼8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라이너 시험은 ISS에 일주일 도킹이 필요하다. 8월 말에는 또 다음 보급 임무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

다음 스타라이너 시험 비행(Orbital Flight Test-2)은 비행이 끝나면 보잉과 나사는 6개월에 걸쳐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따라서 스타라이너에 비행사가 탑승한 유인 임무는 빨라도 2022년 1월까지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보잉과 나사는 먼저 스타라이너 무인 비행을 꾸준히 성공시키고 실패하지 않으면서 유인 비행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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