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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마일리지 CO2 배출량, 생각하던 것 이상”

농장에서 슈퍼마켓 심지어 식탁까지 음식이 오기까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네이처푸드(Nature Food)에 게재된 시드니대학팀 연구에 따르면 푸드마일리지 그러니까 식품 운반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중 6%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금까지 추정치보다 3.5배에서 7.5배나 높았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식품 시스템 일부만 분석한 것뿐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식량 생산, 수송, 기계, 가축 사료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배출량을 조사했다고 한다. 식품 시스템 전체 배출량으로 식량 수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19%지만 토지 이용 등도 고려하면 비율은 더 늘어 30%가 된다고 한다.

연구팀이 74개국과 지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품 시스템 전체 배출량은 대부분 부유한 국가에 의한 것이었다. 전 세계 인구 12% 밖에 살지 않는 부유한 국가가 전 세계 전체 푸드마일리지 52%와 배출량 46%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다른 접근법을 시도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주요 배출원이 국경을 넘은 장거리 운송이 아니라 국내 운송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에도 놀랐다고 한다. 또 모든 국가가 식량을 수입하지 않고 자급하면 배출량은 10% 감소한다고 한다.

플랜트 기반 식생활은 축산을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소중한 자연을 태우고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육식 중심보다 기후 변화에 대한 영향이 작다고 한다. 다만 고기 생산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야채 7배인 반면 야채와 과일 푸드마일리지 배출량은 고기 9.6배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야채와 과일 푸드마일리지에 의한 배출량은 전체 중 36%로 생산할 때 배출되는 양 거의 2배에 상당한다고 한다. 요인으로는 부유한 국가가 계절적으로 자국에 없는 야채나 과일을 수입할 때 장기간에 걸친 냉장으로 인한 배출을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북부 슈퍼마켓에선 한겨울에도 남미산 야채나 과일이 줄지어 있다.

고기 생산과 소비량을 줄이면 식품 유래 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운송을 포함한 식품 시스템 전체로는 지역에 뿌리를 두는 걸 목표로 할 수 있다. 계절 외 상품을 멀리서 운반하는 게 아니라 해당 계절에 맞는 야채나 과일 확보에 힘을 쏟으면 더 좋은 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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