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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 인플루언서 이용해 이미지 세탁중?

지난 2011년부터 정부와 반체제파에 의한 내전에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선 국내가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국외에 전파하는 전략으로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정권이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사드 정권은 당초 이미지 회복을 위해 글로벌 저널리스트를 채용하려고 했다고 한다.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하게 하고 고위 관료를 만날 수 있도록 하려 했지만 기자 대부분이 이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썼다. 내전이 계속되어 많은 국민이 피난민이 되고 잔인한 전쟁과 관련된 정권 이미지가 계속되면 투자자 주목을 끄는 건 곤란하다고 판단한 정권은 인플루언서를 열심히 모집하는 방침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인플루언서가 입국할 때에는 정권 공인 여행사를 통해 숙박처를 준비한 경우에만 제공되는 비자가 필요하다. 정권은 여기서 모든 비자 신청을 심사해 저널리스트나 활동가를 배제하고 있다고 한다.

대다수 인플루언서는 시청자가 관심을 끌기 쉬운 현지 경치나 식문화에 초점을 맞춰 촬영해 정치적 의도를 연관시키지 않고 쾌활한 톤으로 현지를 소개한다. 전쟁에 의해 폐허가 된 건물 등도 레스토랑 등과 함께 이국적 체험 일부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인플루언서는 시리아의 참상에 무관심한 것 같지만 그 중에는 도덕적 책임을 느끼는 이들도 있어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굳이 전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는 스스로의 의지로 촬영하고 있지만 인플루언서의 소박함을 시리아 정권이 이용해 시리아는 안전하고 안심해도 된다고 선언하는 인플루언서 코멘트를 공식 미디어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다수 시리아인은 자신의 집을 방문할 자유가 없는 반면 자신의 통증에 무관심하고 무신경한 관광객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해 집단 범죄 현장을 모독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인플루언서에 의한 많은 투고가 이미 서방 기업에 의해 스폰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어떤 대책도 실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물론 반대로 전쟁으로 파괴된 마을을 방문해 전쟁이 주는 비참함을 전하는 인플루언서도 존재한다.

현지 정세를 정확하게 알려면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 수집이 중요하지만 이번 문제는 이들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여행이 가져오는 정치적, 윤리적 영향에 대해 양심을 단속할 수는 없지만 되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관광을 지원하는 기업이 인권 침해를 이유로 한 시리아 정권에 대한 다양한 제재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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