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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글로벌파운드리와 16억 달러 반도체 구입 계약

AMD가 주요 반도체 제조사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와 실리콘 웨이퍼 구매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AMD는 2022∼2024년 사이 글로벌파운드리로부터 16억 달러어치 반도체를 구입할 예정이다.

AMD는 2019년 글로벌파운드리와 2019∼2021년 구매 목표를 포함한 2024년까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MD가 2021년 5월 13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AMD는 글로벌파운드리와 계약을 갱신하고 새로 2022∼2024년 사이에 16억 달러 반도체 구매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AMD와 글로벌파운드리간 계약은 양측에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AMD는 계약에서 정한 금액 반도체를 구매해야 하며 글로벌파운드리는 계약에서 정한 금액 반도체를 AMD에 원 공급해야 한다.

AMD가 2020년 10월 발표한 데스크톱용 CPU인 라이젠 5000 시리즈 CPU 코어는 TSMC 7nm 제조공정으로 만든 반도체를 이요했다. 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는 2018년 7nm 제조공정을 중단했기 때문에 AMD는 글로벌파운드리에서 천천히 사라지는 걸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AMD가 전개하는 서버용 CPU인 에픽 시리즈 I/O 다이는 글로벌파운드리 14nm 제조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를 이용한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 14nm 제조공정으로 제조하는 반도체는 AMD가 개발한 칩 많은 부분에 채용되고 있으며 인텔과 엔비디아 등 칩 개발 사업에서도 최신 버전이 아닌 프로세스 노드에서 제조된 반도체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만큼 AMD가 최신 프로세스 노드에 추종하지 않는 글로벌파운드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픽 시리즈는 전문가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구글과 클라우드플레어 등 대기업도 속속 에픽 시리즈 채택을 표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AMD 시장 점유율은 2006년 이후 성장을 보이고 있다. AMD와 글로벌파운드리간 이번 계약 갱신은 AMD의 이런 약진에 힘입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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