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주하는 제임스 하웰스라는 남성이 2,300억 원대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보존한 하드디스크를 잘못 버리고 10년에 걸쳐 광활한 쓰레기 처리장에서 HDD를 계속 찾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이번에는 1,000만 파운드를 투입해 AI나 로봇 강아지를 이용한 HDD 탐색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잘 알려져 있지만 등장 초기만 해도 비트코인은 사소한 존재였고 일부에 의해 소규모 채굴이 이뤄질 뿐이었다. 지금은 대량 비트코인 채굴을 하려면 공장 규모 CPU나 GPU 등이 필요하지만 암호화폐 채굴은 초기에는 쉬웠다. 이 남성이 채굴하던 당시에는 개인용 PC에서도 단시간에 대량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었다.
그는 2009년경 비트코인 채굴을 해 7,500BTC를 획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걸 그가 알게 됐을 때에는 이미 비트코인을 저장해둔 HDD는 쓰레기로 버려져 있었다. 그의 HDD 분실이 화제가 된 건 2013년 이미 7,500BTC에 76억 원이라는 가치가 붙어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까지 계속 올라 같은 해 11월 그가 4,000억 원대까지 오른 HDD 탐색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1년 11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지만 지금도 그가 분실한 HDD 속 비트코인은 2,300억 원대 상당 가치가 있다. 그는 여러 인물과 협력해 쓰레기 처리장이나 HDD를 탐색해왔지만 이번에 1,000만 파운드를 투입해 AI나 로봇개를 탐색 작전에 도입한다는 게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HDD 탐색 AI를 개발하기 위해 AI 전문가 2명을 고용했다고 한다. AI 개발에 성공하면 로봇에 의해 광활한 쓰레기 처리장에서 HDD만 집는 게 가능해져 HDD를 탐색하는 효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또 HDD 탐색 영역에 외부인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로봇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하웰스는 높은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로 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9∼12개월 만에 HDD 탐색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쓰레기 처리장을 깨끗하게 하면 풍력 터빈을 설치해 깨끗한 전력을 마들어 인근 거주자를 위해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