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트위치, 인기 게재자 스토킹 대책 강요당하고 있다

트위치는 당초 게임과 관계 없는 콘텐츠에 제한을 걸었지만 이후 규제를 완화하면서 게임 플레이 뿐 아니라 잡담이나 그림 그리기 같은 활동도 가능해져 다양한 인기 크리에이터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런 인기 크리에이터는 항상 일부 시청자로부터 괴롭힘이나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트위치는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요당하고 있다.

트위치에선 수영복이나 노출도가 높은 옷, 게임 캐릭터 의상을 입거나 운동을 하면서 시청자와 잡담을 하는 게 주요 전달 활동이 되고 있다. 트위치는 수영할 예정이 없다면 수영복을 입고 전달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히지만 한 인기 크리에이터는 비키니로 전달해 월 12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또 성적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는 채널에서도 매달 100만 달러 이상을 번다.

하지만 이런 전달을 트위치로 실시하기 때문에 이 크리에이터는 괴롭힘이나 협박, 스토킹 행위를 당하고 있다. 이런 문제로 개나 총을 구입하고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트위치는 괴롭힘이나 협박은 트위치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며 자사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커뮤니티에 발생하는 위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 내 정신 건강 대책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단체인 테이크디스(Take This) 심리학자는 트위치 내 전달자와 팬은 반상호적인 패러소셜 관계라고 말한다. 패러소셜 관계란 직접 일면식이 없는 저명인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연결되어 일방적으로 상상하는 관계를 말한다. 예를 들어 TV에서 항상 보는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전혀 접점이 없음에도 마음대로 상대와 친한 관계에 있다고 느끼는 게 패러소셜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트위치의 경우 완전히 일방통행인 TV와 달리 팬 의견에 대해 게재자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본질적으로 동일 시간에 같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팬은 게재자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기 쉽다. 더구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출이 규제되면서 라이브 전달로 외로움과 우울증을 달래는 사람이 늘면서 이런 반상호적인 패러소셜 관계가 구축되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트위치 게재자 중에는 대학 재학 중 게임 배급자로 활동을 시작해 e스포츠 단체에서 LA에 있는 부동산으로 이사 비용 부담을 제안받을 정도로 인기를 끈 인물이 있다. 하지만 이 제안을 계기로 그는 그의 인생을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집착하는 팬이 나타나 SNS에 그나 그의 가족 주소가 노출되고 살해 예고 협박장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트위치는 협력적이고 플랫폼에 문제 계정을 차단한 뒤 경찰에 신고하거나 인터넷에서 개인 정보를 삭제하는 방법을 조언해줬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모른다고 한다. 그는 사립탐정에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FBI 등을 통해 괴롬히는 사람을 특정하는 대응을 해왔다고 한다. 상황이 조금 나아졌지만 지금도 협박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트위치가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한편 많은 게재자 관리를 담당하는 또 다른 인물은 라이브 배달자는 짧은 대화로 개인 정보가 특정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며 모두 숙고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트위치 측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위험을 게재자에게 설명하는 세션을 실시간 배달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설정 페이지에서 연락처 정보를 숨겨 전달상 실수로 자신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노출해 버릴 위험을 줄이는 등 플랫폼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트위치는 플랫폼과 현실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위해 개인 정보 노출, 스토킹 등을 방지할 수 있는 팁을 기재한 세이프티센터를 준비했지만 안전한 환경을 만들려고 했지만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있다며 모든 걸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