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는 2021년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현재 메타로 바꾼 바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메타가 이름을 바꾸기 전부터 메타 브랜드를 사용해온 기업이 메타에 소송을 걸었다.
몰입 체험형 기술을 다루는 메타(Meta)가 7월 19일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에 대해 상표권 침해로 소송을 발표한 것. 이 회사에 따르면 자사는 2010년 설립 당시부터 12년에 걸쳐 메타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고 한다.
페이스북 운영사에 앞서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기술 등을 이용해 사업을 전개해온 이 회사는 사명에 대해 메타와 협의했지만 페이스북 측이 양사 상품이나 서비스는 완전히 다르다며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다감각 라이브 경험을 제공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소셜 기술 기업이라는 것이다.
결국 8개월간 양사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회사 측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한 소송에 착수했다. 메타 CEO인 저스틴 볼로니노(Justin Bolognino)는 성명을 통해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 측 행위는 자사 이름이나 마크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사업 뿐 아니라 업계 전체와 구축에 공헌해온 혁신자의 지적재산권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페이스북 측이 8개월간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송 진행 외에 다른 옵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가 확실히 명칭에 대한 유효한 상표를 보유하고 있지만 페이스북도 사명을 바꾸고 나서 소셜네트워크나 메시지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개별 상표를 포함한 폭넓은 상표를 출원하고 있어 회사 측이 법정에서 괴로운 싸움을 강요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이 회사 외에도 탄산음료 제조사 등 기술 제품 이외에 메타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상표도 다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