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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가 인텔 CPU 성능 떨어뜨린다?

스로틀스톱(ThrottleStop), 리얼템프(RealTemp) 같은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엉클웹(Uncle Webb) 케빈 그린(Kevin Glynn)은 윈도10 표준 보안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Microsoft Defender)가 인텔 CPU 성능을 저하시키는 현상을 보고해 눈길을 끈다.

하드웨어 정보 분석 소프트웨어 HWiNFO로 체크하면 인텔 CPU 성능이 저하되는데 예를 들어 CPU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씨네벤치 성능을 측정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실시간 보호가 활성화될 경우 점수가 6%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 때 프로세스를 확인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실시간 보호가 유효할 때 동작하는 파일(MsMpEng.exe)이 CPU 4%를 점유하고 있는 게 판명됐다. 이 성능 저하는 윈도10과 윈도11 모두에서 인텔 코어 8, 9, 10, 11세대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AMD CPU에선 성능 저하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성능 저하가 발생되는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하드웨어 퍼포먼스 카운터를 랜덤하게 사용을 시작하기 때문. 하드웨어 성능 카운터는 CPU 내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능으로 각각에 대해 어떤 특권 레벨에서 계측할지 설정할 수 있다.

HWiNFO 같은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는 이런 카운터를 모드3 또는 모든 링 레벨로 설정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는 이런 카운터를 우선순위가 높은 모드2로 설정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이면 하드웨어 성능 카운터를 모드2로 바꾸거나 중지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는 CPU 시간을 과잉 소비해버려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가 하드웨어 성능 카운터에 액세스할 때에는 무작위여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자체를 무효화해버리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를 무효화하면 시스템이 취약하게 되어 버려 추천되지 않는 일이다.

이에 그린은 자신이 개발한 스로틀스톱 버넌 9.5에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부스트(Microsoft Defender Boost)라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한다. 이 기능을 확인하면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가 하드웨어 성능 카운터 사용을 중단해 성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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