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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 엔진, 기업‧정부용으로 개방한다

구글이 2022년 6월 28일 지금까지 비영리 단체나 연구 기관만 이용할 수 있는 지리 데이터 서비스였던 구글 어스 엔진(Google Earth Engine)을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또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구글 퍼블릭 섹터(Google Public Sector)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2010년 출시한 구글 어스 엔진은 지구 위성 사진을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라우드 기반 지리 공간 분석 플랫폼이다. 구글 어스와 달리 어스 엔진은 최대 5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15분마다 업데이트되는 실시간 글로벌 데이터 아카이브로 지구 환경 전환을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구글 측은 28일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로 어스 엔진을 전 세계 기업과 정부에 제공한다면서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지식을 이용해 조직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대처를 전진시키기 위한 체제 만들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로 어스 엔진을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어스 엔진 구체적인 사용 사례로 구글 클라우드와 가정용 세제 제조업체인 SC존슨(SC Johnson)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모기 발생 예측 모델을 들었다. 이 예측 기술(Off! Cast)은 어스 엔진에 축적된 수십억 건에 달하는 기상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기업이 어스 엔진을 이용하려면 이용료가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가격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직접 문의하도록 했다. 이는 어스 엔진을 사용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리소스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구글 측은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살기 좋은 지구를 유지하고 회복시키는데 너무 늦지 않았다며 기후 변화 전문가는 앞으로 10년간을 행동하는 10년으로 선언해 기후 변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구글 어스 엔진이 이를 위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것.

그 밖에 구글은 6월 29일 미국 공공기관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새 부서인 구글 퍼블릭 섹터를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 토머스 클리언 CEO는 구글 퍼블릭 섹터가 구글 자회사로 운영되며 구글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전문으로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G메일이나 구글 문서를 비롯한 구글 워크스페이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대상이 되는 것 외에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 기계학습 툴 등도 커버하고 있다.

구글 퍼블릭 섹터는 이런 구글 기술을 미연방정부, 주정부, 지방 정부와 교육 기관에 제공하는 걸 전문으로 한다. 또 독자 CEO도 임명해 이사회를 조직하는 등 모회사인 구글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구글에서 독립적인 CEO를 보유한 건 지금까지 유튜브와 구글 클라우드 뿐이었다.

클리언 CEO는 구글 퍼블릭 섹터 전문가는 미국 공공기관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 내 고급 사이버 보안 제품을 사용해 늘어나는 사이버 위협에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을 지원하고 정부기관과 교육 기관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해 안전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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