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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또 다른 연구…단언은 어렵다

커피와 건강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이번에는 중국 남방의대 연구팀이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영국인 건강 조사를 실시하는 UK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기초로 연구한 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 최대 4.5잔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향후 7년간은 급사할 위험이 낮다고 한다.

커피가 몸에 좋다거나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 혹은 장기 비결이기도 하다는 연구는 커피가 악영향을 준다는 것보다 많다. 따라서 일반인은 대개 커피는 건강에 좋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100% 믿어도 좋을까.

남방의대 연구에서도 일정 기간 식생활을 체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조사에 시작된 시기에 의식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 마시지 않게 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자가 신고 내용이 올바른지 알 수 없는 등 관찰 조사에선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만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에게 뭔가 공통점이 있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커피 애용자가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든지 식생활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다든지. 그렇다면 커피라는 키워드로 분류된 사람은 커피와는 다른 요인으로 건강한 게 되어 버린다. 식생활 조사에선 앙케이트 등에서 이 점을 포착하려 하지만 조사 대상자에 대한 세세한 생활까지 파악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

이번 보고서에선 블랙커피에 한정하지 않고 감미료가 더해진 달콤한 커피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과거 연구에는 없던 결과라고 한다. 이것만 봐도 식생활 나아가 커피 건강 보고서가 절대적인 건 아니라는 걸 엿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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