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EU “스마트폰 등 충전기 USB-C로 통일” 합의

10년 이상에 걸쳐 EU가 추진해온 전자기기 커넥터 통일에 대해 EU 각국과 유럽 의회가 USB 타입C 통일에 합의했다. 대상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이어폰, 헤드폰 등이 포함되며 노트북도 규칙 발효 이후 40개월 안에 요건에 적합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전자기기 커넥터 표준이 다르면 각각 충전기를 준비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낭비가 커진다. EU에선 규격 통일에 임해 2009년 휴대전화 충전 커넥터 공통화에 나섰고 합의는 2012년 실효. 이후에도 일부 제조사가 다시 각서에 조인했지만 업계 노력으로 규격 통일이 어렵다고 보고 EU는 이 건에 대한 법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2020년 EU는 충전기 규격을 USB 타입C에 통일하는 법안 심의를 개시했고 이런 움직임에 라이트닝 표준을 채택해 독자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애플이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EU는 애플 반발에도 법제화를 추진해 2022년 4월 무선설비지령에 관한 개정 견해를 채택했고 2022년 5월 유럽의회 본 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드디어 유럽의회와 평의회 담당자가 USB 타입C 규격 통일로 합의했다.

새로운 규칙 대상은 휴대전화, 태블릿, 전자책 리더, 이어폰,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휴대형 게임기, 유선 케이블로 충전 가능한 휴대용 스피커로 이들은 제조사를 불문하고 USB 타입C 단자를 설치해야 한다. 노트북 역시 규칙 발행 이후 40개월까지 요구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덧붙여 이 규칙은 의회와 유럽 이사회에 의한 정식 합의 승인 이후 EU 관보에 게재되어 게재부터 20일 이후 발효되어 24개월 뒤부터 적용이 개시된다. 합의 승인은 여름 이후이기 때문에 규칙 적용 개시 시기는 2024년 가을부터가 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