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 CAD 데이터로 보이는 이미지가 XR 하드웨어 관련 분석가 브레드 린치(Brad Lynch. 채널명 SadlyItsBradley)에 의해 유출됐다. 새로 공개된 이미지에선 이전에 알지 못했던 세부 사항과 흥미로운 기능에 대해 밝혀져 눈길을 끈다.
메타는 회사명이 페이스북이던 2018년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인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프로젝트 캄브리아라는 코드명으로 차세대 하이엔드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복합현실에 초점을 맞춰 얼굴과 눈 추적 기능, 기존 가상현실 헤드셋보다 얇은 광학계, 현실 세계 재구축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센서,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5월에는 프로젝트 캄브리아를 마크 주커버그 CEO가 직접 체험하는 데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선 가상현실 헤드셋에 모자이크가 걸려 있지만 자신의 주위를 인사이드 아웃 카메라를 통해 볼 수 있는 패스스루가 풀컬러로 실현해 패스스루를 이용해 수중에 있는 메모장에 문자를 쓰거나 요가를 하거나 가상 데스크톱으로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린치는 자신의 사이트에서 CAD 데이터처럼 보이는 프로젝트 캄브리아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가 제품 디자이너 마커스 케인(Marccus Kane)과 공동으로 4월 공개한 프로젝트 캄브리아 완성형을 예상한 3D 모델이 이번에 입수한 것과 거의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조금 자세한 부분은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치 오른쪽에 있는 와이어는 헤드스트랩 배면에 윛치한 배터리를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접속하는 전원선이며 스트랩 신축에 맞춰 자동으로 코일 형상이 되어 위치를 조절한다고 한다.
또 장치 왼쪽에 위치한 클립은 USB 타입C 케이블을 고정시켜 헤드셋 장착 중 케이블이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린치는 프로젝트 캄브리아가 유선 케이블이 아니라 오큘러스 에어 링크(Oculus Air Link)처럼 무선 연결을 채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은 충격이었다고 말한다.
렌즈에는 프레넬 렌즈가 아닌 한층 더 얇은 팬케이크 렌즈를 채택하고 있어 앞면 콤포넌트가 얼굴에 가까워져 전체 중심이 안정되어 있다고 한다. 린치가 예측하는 프로젝트 캄브리아 최종 하드웨어 사양은 2160×2160 픽셀을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 패널, 커스텀 팬케이크 렌즈와 풀커러 패스스루 지원, 1,600만 화소 카메라, LPDDR RAM 12GB, SSD 256GB, 와이파이6E 지원 등이다. 가격은 800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