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개발자회의 데브콘4(Devcon4)에서 기조 연설을 하면서 이더리움 2.0 로드맵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세레니티(Serenity)로 불리는 이더리움 2.0은 개발자들이 2014년부터 진행해온 여러 프로젝트를 망라한 것이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2.0이 몇 년 전부터 화제가 되어 왔다면서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몇 년에 걸쳐 논의했던 걸 구축해왔고 마침내 성공적이고 일관적인 형태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레니티를 구성하는 것 중 하나는 현재 작업 증명(Proof-Of-Work)을 지분증명(Proof of Stake)으로 전환하는 프로세스를 통한 확장성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토콜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이더리움 2.0 출시에 앞서 개발자들도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프로토콜 사양과 크로스 클라이언트 테스트 인터넷 그러니까 이더리움 2.0을 적어도 2가지 구현해 통합한 테스트넷을 통한 안정화도 포함되어 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1.0 발표가 너무 빨랐다는 점을 언급한 뒤 2.0의 경우 추가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그는 이 같은 비전 실현이 언제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리 멀지 않았다는 정도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