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으로 간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이외 행성에서 동력 비행을 목표로 설계된 무인 헬리콥터다. 인제뉴이티는 2021년 4월 19일 화성에서 첫 비행에 성공한 이후에도 비행을 반복해 현재 무려 28회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인제뉴이티가 25번째 비행 당시 촬영한 사진을 합쳐 마치 화성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화성 대기는 지구 1% 밖에 없기 때문에 지구와 마찬가지로 헬리콥터를 날리는 건 어렵다. 대기가 얇은 화성으로 비행하기 위해 인제뉴이티는 1.2m 날개 2장이 초당 40회전으로 서로 역회전하는 회전날개를 갖추고 있어 태양열 패널로 충전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1 화성일당 90초 비행이 가능하다.
인제뉴이티는 지난해 4월 19일 인류 사상 처음으로 지구 이외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는데 당초 미션 기간 중 5회 비행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5회를 넘겨 문제 없이 가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사는 미션 무기한 연장을 발표했다. 현재 앞서 밝혔듯 28회 비행에 성공했고 비행 거리는 6,909m, 최고 고도 12m, 최고 속도는 초속 5.5m, 총 비행 시간은 54분에 이른다.
이런 인제뉴이티가 25번째 비행으로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연결해 마치 화성 상공을 날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볼 숫 있는 영상도 공개되고 있다. 덧붙여 인제뉴이티는 25회째 비행으로 704m 장거리를 비행해 최고 속도 5.5m/sec라는 기록도 세웠다고 한다.
인제뉴이티 비행은 퍼서비어런스를 통해 전송된 명령을 기반으로 하지만 비행 중에는 인제뉴이티 센서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자율 비행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