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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계정 없는 사용자도 추적한다

웹사이트 대부분은 사용자 행동 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광고에 활용한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광고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구글이나 메타에 의한 게 알려져 있지만 새롭게 틱톡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비영리 조직인 컨슈머리포트에 의해 보고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틱톡은 많은 기업과 연계해 웹사이트에 픽셀이라고 부르는 극소 트래커를 내장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대상에는 틱톡 계정이 없는 사용자도 포함된다.

컨슈머리포트 의뢰를 받아 웹사이트를 조사한 보안 기업인 디스커넥트(Disconnect) 측은 틱톡 트래커가 이렇게 보급되고 있다는 데 놀랐다며 사람들은 페이스북 트래커는 어디서나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지만 아직 틱톡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건 아니겠냐고 밝히고 있다.

확인된 픽셀 수는 구글과 메타보다 소수지만 틱톡 광고 사업은 폭발적으로 확대되어 데이터 수집이 확대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디스커넥트 조사에선 틱톡이 수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건 IP 주소, 유니크 ID, 현재 표시하고 있는 페이지, 클릭 정보, 입력 정보, 검색 정보라는 것.

디스커넥트 측은 픽셀을 설치하고 있는 기업은 이용에 있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을지 파악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반성폭력조직 RAINN 사이트에선 성폭력 이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을 적은 페이지에 픽셀이 내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RAINN 측은 사이트 갱신을 담당한 계약자가 실수로 유효화한 것 같다며 사이트에서 픽셀 사용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고 픽셀을 삭제했다. 구글 같은 트래커에 대해서도 해당되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시간주립대학 측은 픽셀을 이용해 코스에 신청과 등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픽셀이 포착하는 가장 기밀성 높은 정보는 입학 희망자의 잠재적 관심사라며 픽셀 사용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이런 종류 숨겨진 데이터 수집을 중단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에선 무엇이 적절하고 무엇이 적절하지 않은지 결정하는 건 주로 기술 업계이며 이들이 염두에 두는 건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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