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에선 무료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도 있다. 이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용 전용 단말을 코드명 키스톤(Keystone)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16년경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롬캐스트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단말을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한 트위터 사용자(Tero Alhonen)가 데이터 마이닝으로 엑스박스 운영체제 목록 안에 엑스박스 키스톤(XBOX KEYSTONE)이라는 수수께끼 명칭이 존재하는 걸 발견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한 결과 회사 측은 키스톤이라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한 자사 비전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코드명 키스톤으로 게임 스트리밍 기기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용 게임기 없이 임의 TV나 모니터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 기술적으로 이런 노력을 평가하고 배운 걸 확인하고 개발 중인 제품이 고객에게 가치를 가져올 걸 보장한다며 전 세계 더 많은 게이머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키스톤이 자사 힘을 재결집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스톤은 원래 ERA나 게임OS 등 엑스박스 플랫폼과 함께 운영체제 목록에 늘어서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론 슬림화된 단말로 윈도나 엑스박스 전용 운영체제를 실행하게 되는 건 아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타사 안드로이드 대신 자사 개발 운영체제인 윈도를 이용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영화&TV 같은 독자 영상 스트리밍 앱을 키스톤에 탑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운영체제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면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같은 기존 인기 앱을 곧바로 단말상엣서 이용 가능하게 된다는 이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키스톤이 언제 나올지 정확한 일정은 불분명하지만 6월 12일 열리는 행사(Xbox & Bethesda Games Showcase 2022)에서 발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 제품은 값비싼 게임기 소유에 관심 없는 잠재고객에게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스트리밍 단말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