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Fitbit)과 타일(Tile)이 제휴를 맺고 핏빗 피트니스 추적기인 인스파이어2(Inspire 2)를 이용해 타일 추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인스파이어2는 3월 23일부터 순차 업데이트로 제공하며 추가 비용 없이 타일 추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일 기능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추적기가 검출된 위치를 확인하고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해 다른 타일 사용자가 가까이에 있는 경우 해당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이 자동 모드에도 인스파이어2에서 스마트폰 음향을 들을 수도 있다. 어딘가에 분실해도 스마트폰에서 떨어질 때 알람을 해주는 스마트폰 알림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여기에는 유료 타일 프리미엄(Tile Premium) 가입이 필요하다.
타일은 핏빗 외에도 HP나 스컬캔디(Skullcandy), 그라이딕(GLIDiC) 같은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노트북과 무선 이어폰으로 타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핏빗은 구글에 인수된 상태다. 따라서 핏빗이 타일과 제휴한 건 사실상 구글과 타일이 손잡은 모양새가 됐다. 애플도 가칭 에어태그(AirTag)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갤럭시 스마트태그(SmartTag)를 발표한 상태다. 이에 구글이 대항 수단으로 타일을 선택했을지 모른다. 구글 핏빗 디바이스 제품 관리 이사인 래리 양(Larry Yang)은 앞으로도 타일 추적 기능을 다른 핏비 장치에 도입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