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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자금세탁, 원천봉쇄 나선다”

바이낸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자금 세탁 원천 봉쇄에 나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손잡고 이 기업이 개발한 KYT(Know Your Transaction) 보안 솔루션을 도입, 수상한 자금 흐름을 차단하겠다는 것.

KYT는 암호화폐 거래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알고리즘을 통해 수상한 거래 패턴을 걸러내고 곧바로 운영사에 알려준다. 이를 통해 운영사 측은 암호화폐 관련 실명 인증은 물론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모두 준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결정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선 암호화폐를 불법 자금 세탁 수단으로 지목해온 탓이다. 웨이 주(Wei Zou) 바이낸스 CFO는 “체이널리시스 협업을 통해 바이낸스의 보안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국 법규를 준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4월 KYT 개발을 위해 175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블록체인 업체 등 150여 곳이 KYT를 보안 솔루션으로 채택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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