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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윈도11 채택하는 속도 더딘 이유

게임 플랫폼 스팀이 실시한 조사에서 게이머가 윈도11을 채택하는 속도는 윈도10보다 절반 정도라는 결과가 밝혀졌다. 스팀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매달 스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운영체제와 그래픽카드 유형, 다이렉트X 버전, 가상현실 헤드셋 소유율 등 게임 관련한 다양한 통계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고 있는 것.

이 조사에 의하면 윈도11 보급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게 밝혀지고 있다. 윈도1이 등장한 2021년 9월 이후 사용율을 보면 윈도11 등장 이후 윈도10 사용률은 20% 하락했고 윈도11이 반대로 20% 상승했다. 이를 통해 윈도11 이행이 진행되고 있는 걸 알 수 있지만 이행 속도는 완만하다.

윈도10이 등장한 2015년 6월 이후를 보면 윈도10은 등장 2개월 만에 폭발적으로 점유율을ㄹ 높였고 반년 시점에는 30% 이상을 넘어섰다. 이는 윈도11 시스템 요구 사항과 윈도8, 8.1 불만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윈도11 시스템 요구 사항은 1GHz 이상 코어 2개 이상 탑재한 CPU나 램 4GB, TPM 하드웨어 칩이 필수다. 이런 시스템 요구 사항 때문에 윈도11을 도입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윈도8/8.1은 원래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윈도10 이행이 원활했다는 것이다. 윈도10에는 윈도8/8.1에서 불만이던 UI를 수정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점과 원래 윈도8/8.1을 싫어해서 마이그레이션을 하지 않았던 윈도7 사용자가 많았다는 점에서 윈도8/8.1은 사랑받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게이머가 윈도11을 채택하는 속도가 윈도10보다 절반 수준이라는 건 윈도10 채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 윈도10을 윈도 마지막 버전이라고 단언했던 점을 감안하면 윈도11 마이그레이션은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윈도10에서 이탈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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