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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거래 수수료 인상 발표하자 반발

핸드메이드 작품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켓인 엣시(Etsy)가 2022년 4월 11일 거래 수수료를 5%에서 6.5%로 30% 올렸다. 이에 따라 판매자 5,000여 명이 엣시 이용을 일시적으로 취소하는 파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조쉬 실버맨(Josh Silverman) 엣시 CEO는 4월 11일부터 거래 수수료를 5%에서 6.5%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래 수수료 인상이 발표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에 2018년 이전에는 거래 수수료가 3.5%였기 때문에 엣시 거래 수수료는 4년 만에 85% 상승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거래 수수료 인상에 반발한 건 판매자로 엣시를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다. 근로자용 청원 플랫폼 코워커(Coworker.org)에서 실시되고 있는 엣시 거래 수수료 인상 철회 캠페인에는 4월 12일 시점 5만 9,000명 가량 서명이 모여 있으며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3분의 1은 판매자라고 한다.

이 청원은 첫째 거래 수수료 인상 철회, 둘째 전매 상인에 대한 단속 강화, 셋째 AI를 통하지 않은 인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티켓 구현, 넷째 유료 판매자 공인 제도 스타셀러 폐지, 다섯 번째는 외부 사이트 광고를 임의로 숨길 수 있는 기능 구현을 요구하고 있어 엣시에 대해 판매자 대우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이 청원에 관련해 2022년 4월 11일부터 18일에 걸쳐 엣시 이용을 취소한다는 파업 호소도 이뤄지고 있어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5,000개가 넘는 매장이 참가를 약속했다고 한다. 엣시는 20211년 연간 결산 중 2021년도 총 매출액과 매출 총이익이 30% 초과 증가해 4분기 사용자 수는 과거 최고인 9,000만 명에 달했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상당한 호조를 기록했음에도 거래 수수료 인상을 한 형태다. 2022년 2월 발표에선 고객 지원 개선을 위해 5,000만 달러, 정책 운용 상황 개선을 위해 4,000만 달러를 충당한다고 발표하고 이번 거래 수수료 인상은 마케팅용 툴이나 거래용 툴 등 개선에 충당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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