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10억 명을 거느린 중국 텐센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WeChat)이 9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비트메인 공식 판매 채널을 차단했다.
현재 위챗 애프터서비스나 공식 계정을 포함한 다른 계정은 계속 활성화되어 있지만 위챗 아이디(antminersale)로 운영 중인 공식 판매 채널에는 콘텐츠가 표시되지 않고 규칙 위반 알림만 나온다. 사용자 불만에 따라 위챗이 승인된 자격이나 허가 하지 않은 계정이 관련 비즈니스 정보를 공개 배포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비트메인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판매 채널 금지를 부정하지 않았지만 비트메인 공식 계정과 애프터서비스 게정은 차단되지 않고 접근 가능하다고 밝혔다. 위챗의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계정을 금지한 지난 8월 여파로 볼 수 있다. 실제로 ICO와 관련한 계정 상당수가 금지됐다.
최근 위챗의 조치는 기업 운영 계정이 개인 계정보다 좀더 엄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위챗은 후오비뉴스 등 유명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게정을 이 달 초 금지시키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온오프라인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상태이며 여기에는 바이두나 알리바바, 텐센트도 모두 참여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