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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車 촬영해 AI가 속도 위반 여부 판단하는 앱?

스피드캠 애니웨어(Speedcam Anywhere)는 안전을 위해 제한 속도를 줄이는 걸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20’s Plenty for Us)가 주행하는 차량을 촬영해 속도위반 증거를 만들 수 있게 선보인 스마트폰용 앱이다.

스피드캠 애니웨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기기에 설치한 앱을 통해 눈앞을 통과하는 자동차 동영상을 촬영하면 동영상이 GPS 정보와 함께 클라우드에 올라간다. 이후 클라우드 시스템이 AI를 이용해 자동차 휠베이스와 도로상 포인트를 식별하고 이 이동속도로부터 차량 주행 속도를 산출하거나 차량 제조원과 모델, 제조연도 등을 조사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클라우드 시스템은 동영상 촬영 장소와 차량 사진, 상세 속도, 해당 지점 제한 속도를 포함한 A4 크기 리포트를 자동 작성해준다. 사용자는 클라우드에서 이 리포트를 다운로드해서 경찰에 속도 위반 증거로 제출할 수 있다고 한다.

스피드캠 애니웨어에는 일반 모드와 프로 모드가 존재하며 일반 모드에선 속도 계측 오차가 차속 ±10%, 프로 모드에선 오차가 ±3.2km/h다. 또 AI를 이용한 절차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모드에선 동영상 1,000개마다, 프로 모드에선 동영상 100개마다 14.99유로가 들어간다.

현재 스피드캠 애니웨어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영국에서 릴리스됐고 앞으로 미국에서도 동작하는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비영리단체 측은 커뮤니티와 지자체가 부주의나 배려가 부족한 운전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출 가능하게 해 이 기술은 속도 제한 단속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영상 분석에 기초한 속도 계측은 레이더 등을 이용하는 측정 기기에 필요한 캘리브레이션이 불필요하고 필요에 따라 경찰이 동영상 자체를 참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리포트를 법 집행 기관이 속도 위반 단속에 실제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공식 페이지에서도 기존 스피드 카메라처럼 속도위반 딱지나 벌금을 발행하지 않으며 영국에선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자동차 카메라와 동일하며 자동차 운전 범죄 증거를 수집하는 데 서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보고가 증거로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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