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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모든 개미 수는 2경 마리”

개미는 대량 개체와 복수 사회 계층으로 이뤄진 콜로니를 형성해 숲속이나 공원, 보도 구석까지 서식해 지구 전체에선 얼마나 개미가 서식하고 있을까 궁금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PNAS에 게재된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지구상에 서식하는 개미 총수는 겸손하게 견적을 내도 2경 마리로 추산하고 있다.

개미는 인간 입장에서 보면 작은 곤충이지만 토양을 파고 공기를 통하거나 식물 씨앗을 펼치는데 도움이 되거나 다양한 유기물을 분해하거나 다른 동물 먹이가 되거나 자연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일부 새는 개미 행진을 단서로 먹이는 찾는 것 외에 개미를 사용한 농작물 해충 구제가 농약만큼 효과적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미국 유명 곤충학자인 에드워드 오스본윌슨은 개미를 세계를 움직이는 작은 것으로 부르기도 했다.

개미는 고도의 사회집단을 형성해 전 세계 다양한 환경과 생태계에 적응해 지금까지 1만 5,700개 이상 종과 아종이 명명되고 있으며 과학자에 의해 명명되지 않은 것도 많이 존재하는 것도 있다. 전 세계 생태계를 지원하는 개미 개수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건 환경 변화가 개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구상에 서식하는 개미 수 추정은 모호한 가정에 근거하는 게 많아 체계적인 근거 추정치는 부족하다고 한다.

이에 홍콩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곤충학자에 의해 수행된 489개 개미 개체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지구상에 서식하는 개미 개수를 추정했다. 연구에 사용한 개체군 조사는 모든 대륙과 삼림, 사막, 초원, 도시를 포함한 주요 서식지에 걸쳐 있고 함정 트랩이나 낙엽 샘플 등으로부터 개미를 수집하는 표준 방법을 이용하고 있었다는 것. 덧붙여 조사 결과는 영어 문헌에 한정되지 않고 스페인어와 불어, 독어, 러시아어, 베이징어, 포르투갈어 등 복수 비영어 문헌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한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지구에 서식하는 개미 개체수는 겸손하게 견적해도 2경 마리라고 산출했다. 이 수치는 기존 추정치 2∼20배라는 수로 개미 개체수는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전 수치는 개미가 전 세계 곤충 서식수 1%를 차지한다고 가정한 하향식 접근법을 채택했지만 반대로 현장에서 관찰한 개미 데이터를 이용해 가정이 적고 신뢰도가 높은 상향식 추정치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구상에 서식하는 개미 총 탄소건조중량은 1,200만 톤에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바이오매스는 들새와 인간 이외 포유류를 합한 것보다 많아 인간 바이오매스 20%에 상당한다는 것. 또 개미는 서식지에 따라 분포량 차이가 크고 일반적으로 열대 지방에서 가장 많고 숲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풍부하게 보인다는 걸 알았다.

덧붙여 연구팀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데이터 수집 지점이 지리적으로 불균등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 샘플 대부분은 지상에서 수집되어 수상이나 개미에 관한 데이터가 적은 것 등을 들고 있어 결과는 조금 정확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량 곤충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있는 게 문제시되고 있어 개미 개체수도 감소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개미 개체수에 대한 시간적 변화를 나타내는 시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다음 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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