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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 발명자,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GIF 파일 포맷 발명자로 알려진 스티븐 윌하이트(Steve Wilhite)가 3월 14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4세.

윌하이트는 1980년대 컴퓨서브 근무 당시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를 개발했다. 당시 네트워크 통신은 아날로그 다이얼업 회선이 주류였기 때문에 비트맵 이미지 데이터량을 크게 압축 가능하고 간단한 애니메이션도 만들 수 있는 GIF는 사진 표시에 적합한 JPEG 포맷과 함께 초기 WWW를 쾌적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이미지 포맷이었다.

점차 인터넷 회선이 고속화되어도 GIF 포맷은 간단한 애니메이션 표시용으로 편리해져 지금도 SNS 등에서 올린 글에 대한 반응, 인터넷밈을 표시하는 수단 등 시대에 따라 용도를 바꿔가며 40년간 계속 사용되고 있다. 얼마 전 트위터는 iOS 앱에서 카메라를 이용한 GIF 이미지 생성을 가능하게 하기도 했다.

2013년 윌하이트는 GIF 포맷을 발명한 업적을 평가 받아 국제 디지털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웨비상에서 상(Lifetime Achievement)을 수여받았다. 시상식에서 그는 GIF 발음에 대해 기프가 아니라 부드러운 G의 지프라고 설명해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GIF 화상이 뭔지 묻는 질문에 아직도 밈이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던 무렵 유행한 댄싱 베이비가 마음에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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