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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돼지 심장 이식…2개월 만에 사망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된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남성이 이식 수술 2개월 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건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던 57세 남성인 데이비드 베넷. 그는 생전에 심각한 심장병을 앓고 있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인간 심장 이식에 부적격으로 간주됐다. 이에 따라 그에게는 인간 심장이 아닌 돼지 심장이 이식되게 됐다. 돼지 심장에는 인간이 이물질로 인식하는 당분자(α-gal)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당분자 생성에 관한 유전자를 제거한 뒤 2022년 1월 7일 수술이 실시됐다.

수술 후 경과는 대체로 양호해 그는 수술 3일 경과 뒤에는 자력으로 호흡을 했다. 이후 체력을 회복시키는 물리 치료에 참가하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수술 2개월 경과 시기 그의 용체가 급속하게 악화됐고 수술을 담당한 메릴랜드대학 메디컬센터에 따르면 그에게는 더 이상 회복 전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완화 케어를 선택해 몇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다가 3월 8일 사망했다.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철저한 검사를 아직 실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망 원인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것. 이번 이식 수술은 세계 첫 시도인 데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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