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CD 무손실 무선 전송 기술 발표한 퀄컴

퀄컴이 블루투스용 음성 코덱인 aptX 로스리스(aptX Lossless)를 발표했다. CD 샘플링 사양인 44.1kHz/16비트 PCM 신호를 무손실 전송하는 게 가능한 고음질 코덱이다. 음원 전송과 수신자 양측이 이 코덱을 지원하면 CD 음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퀄컴이 3월 발표한 스냅드래곤 사운드(Snapdragon Sound)라는 고음질 오디오 전송 기술과 소프트웨어군 일부로 제공되는 것이다.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aptX 어댑티브 기능을 통해 최대 96Hz/24비트까지 음원 전송을 가능하게 하지만 이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압축을 추가해 음질 열화가 발생한다. aptX 로스리스는 aptX 어댑티브 확장으로 제공되며 44.1kHz/16비트 음원이면 무손실 전송한다. 다시 말해 CD가 채택하는 사양 PCM 데이터라면 그대로 음질을 전송하고 무손실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냅드래곤 사운드에서 블루투스 하이 스피드 링크(Bluetooth High Speed ​​Link) 기술을 개선해 CD 무손실 오디오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만일 CD 무손실 이상 음질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경우 최대 96kHz/24비트 압축 전송을 사용한다. 또 설정에 따라 수동으로 44.1kHz/16비트나 95kHz/24비트 중 선택할 수 있지만 소스 음원이 CD 무손실까지라면 자동으로 44.1kHz/16비트가 된다. 또 통신 환경이 좋지 않아 처리량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압축 전송으로 전환해 140kbps까지 전송 속도를 낮춘다.

퀄컴 스냅드래곤 SoC에 aptX 코덱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앞으로 출시되는 북미와 유럽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은 음악 플레이어로 aptX 로스리스에 대응하게 된다. 발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올해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블루투스를 통해 오디오 재생을 할 때 가장 고음질은 소니 자체 코덱인 LDAC이었다. 업스케일링 기술 DSEE HX와 결합해 96kHz/24비트 상당 음질을 전송할 수 있지만 이 기술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압축 그러니까 음질 열화는 피할 수 없다. 당연히 LDAC 역시 양쪽이 지원을 해야 한다.

참고로 애플뮤직과 아마존뮤직 울트라 HD 등은 이미 음원 무손실 고해상도 배달을 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 역시 올해 무손실 전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면 스냅드래곤 SoC를 탑재한 aptX 로스리스 대응 기종을 기다리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 한편 애플 아이폰은 블루투스 음성 전송은 자체 AAC를 이용하며 블루투스 음악 재생에서 무손실 오디오는 지원하지 않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