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15.4 베타 최신 버전을 개발자 대상으로 선보였다. 여기에선 예전부터 예고했던 에어태그 찾기 앱 대응 액세서리를 스토커 행위에 악용하면 범죄에 해당한다는 경고 메시지 등이 실제로 추가됐다고 한다.
원래 에어태그는 소지품에 붙여 분실을 막거나 찾아내기 쉽게 해주는 제품. 하지만 최근에는 타인 소지품에 몰래 넣거나 차량에 설치해 추적하는데 악용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런 비판에 따라 애플은 2월 초 원하지 않는 추적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는 몇 단계로 나눠 업데이트를 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iOS 15.4 최신 베타에선 이런 변경이 도입된 게 확인됐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에어태그를 초기화하는 동안 이전에 없던 새로운 메시지가 추가됐다. 이 제품은 개인 정보를 포함한 애플ID에 연결되어 있음을 명확하게 하고 에어태그를 이용해 동의 없이 사람을 추적하는 건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범죄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 경우 법 집행 기관이 에어태그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청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찾기 앱 내에서 찾기 대응 액세서리에 대한 알림과 추적될 수 있는 알림에 대한 설정이 추가되어 있다고 한다. 자신과 함께 이동하고 있는 액세서리 종류를 명시하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기능은 이전에 애플이 표명한 에어태그에 관한 공약 일부가 실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토커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의심스러운 에어태그가 근처에 있다고 경고됐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소리가 적지 않게 나온다. 애플ID에 연결되지 않은 에어태그에 대해서도 정확한 위치 찾기 기능을 빠르게 구현해야 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