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피트니스 제조사 페로톤, 해고 직원에 서비스 1년권을…

운동 장비 제조사 페로톤(Peloton)이 사업 부진으로 CEO가 퇴임하고 직원도 2,800명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해고된 직원에게 집에서 온라인 피트니스를 할 수 있는 자사 서비스 1년분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 기업은 2021년 12월 인기 드라마 등증인물이 피트니스 자전거 사용 중 심장 발작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진 걸 계기로 주가가 폭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작중에서 쓰러진 등장인물과 같은 배우를 기용한 CM으로 안전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수요가 늘면서 매출을 크게 늘렸지만 코로나19가 가라앉으면서 경영 상황은 악화되고 있었다. 페로톤을 이용하다가 사망 사고를 포함한 아이 부상 사건이 복수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제품 리콜이 이뤄지는 등 사업 침체와 이미지 악화 압박을 받는 상황에 있다.

잇따른 불상사로 페로톤 발행 주식 시가총액이 최정점에선 500억 달러였지만 전체 제품 생산이 멈춘다는 미확인 정보가 나온 직후인 1월말 80억 달러까지 격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애플이나 아마존, 나이키와 디즈니 같은 대기업에 인수된다는 소문도 있지만 독자 경영은 계속 위험해지는 사태에 빠지고 있다.

2022년 2월 8일 사업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CEO은 존 폴리는 팬데믹은 전례없는 수요를 가져왔지만 이후 수요는 자사 전망과 달랐다면서 직접 퇴임과 직원 정리 해고를 발표했다. CEO 직에서 물러난 그는 이사회 회장으로 회사에 남는다. 또 해고되는 직원 2,800명에게는 퇴직금과 의료급여 연장 외에도 페토론 서비스 월회비 12개월 무료 혜택을 부여한다.

보도에선 페로톤 대응에 대해 해고 직원에게 희소식일지는 모르지만 트레이닝 프로그램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건 실직의 괴로움을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