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10만년간 사용 후 핵연료 보관할 스웨덴 최종처분장 승인

스웨덴 정부는 핵연료 처리에 필요한 봉입시설과 사용 후 핵연료 최종처분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스웨덴에선 핵연료 처리에 대한 연구를 정부와 스웨덴 핵연료폐기물관리회사 SKB, 대학, 연구기관 등이 40년 이상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최종처분장에선 사용 후 핵연료를 방사능이 감쇠하는 10만 년 뒤까지 보관하게 된다.

스웨덴 정부가 승인한 건 외스트함마르(Östhammar)에 건설되는 사용이 끝난 핵연료 봉입시설과 포스마크(Forsmark)에 건설되는 사용이 끝난 핵연료 최종처분장이다. 스웨덴에선 원자력 발전소 운용을 시작한 1970년대부터 사용 후 핵연료 처분에 대한 연구를 40년 이상에 걸쳐 실시하고 있어 동제 보존 용기,주위를 굳히는 벤토나이트, 암반 3가지로 유해 방사선으로부터 사람이나 환경을 지키는 KBS-3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최종처분장은 이런 KBS-3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으로 최종처분장은 깊이 500m에 500개 터널로 이뤄진다. 터널 전체 길이는 60km이며 평면 면적은 3∼4km2다. 구리 보존 용기 6,000개에 사용이 끝난 핵연료 1만 2,000톤을 방사능이 감쇠하는 10만 년 뒤까지 보관하게 된다.

발표에 의하면 KBS-3은 스웨덴 방사선 안전 기관에 의해 최종 처분에 최적인 기술이라고 평가된 것으로 핵폐기물 관리에 대해 이렇게 선진적인 국가는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KBS-3을 이용하고 있는 핀란드 뿐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번 결정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승인을 했다는 것으로 앞으로 토지환경기관에 의한 시설 조건 확립이나 스웨덴 방사선 안전 기관에 의한 원자력 활동법에 근거한 허가 조건 결정 등이 행해져 건설 개시는 모든 게 승인되고 나서라는 것. 건설 자체도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최종처분장이 완성되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이 시작되는 건 70년 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