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 지불을 접수받고 있다. 다만 현재 구입할 수 있는 건 제품 일부다.
이전에는 비트코인으로 차량 대금 지불을 받다가 중단하는 등 암호화폐와 관계를 맺은 바 있지만 도지코인에 대해선 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관한 발언을 반복하면서 가격이 크게 등락을 거듭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도지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건 사이버휘슬(Cyberwhistle) 300DOGE, 벨트버클인 기가 텍사스 벨트 버클(Giga Texas Belt Buckle) 835DOGE, 어린이용 전동 버기카인 사이버쿼드 포 키즈(Cyberquad for Kids) 12,020DOGE에 게재되어 있다. 더구나 이들 제품은 달러 통화 표기가 사라졌기 때문에 도지코인 지불이 유일한 구입 수단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배경에는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전력 소비와 관련한 환경 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한편 도지코인 채굴은 적은 전력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번 대응에 따라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14%나 상승했다.
전기차 지불에 사용할 수 없는 점도 이번 도지코인 지불 도입에 약점이다. 하지만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대한 활용을 아직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