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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데이터 암호화 USB 키 개발사인 독일 기업 니트로키(NitroKey)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프라이버시 중시 스마트폰인 니트로폰2(NitroPhone 2)와 프로 2개 모델을 발표했다.

니트로폰2 시리즈는 구글 픽셀6/프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프라이버시에 특화한 모바일 운영체제(GrapheneOS)를 탑재하고 옵션으로 마이크나 센서류를 제거해 물리적으로 도청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첫 스마트폰인 니트로폰1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표방했지만 4개월이 지난 1월 4일 발표한 니트로폰2 시리즈는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특화한 안드로이드폰이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 자체는 모두 구글 픽셀을 기반으로 한다. 니트로폰2는 픽셀6, 프로 모델은 픽셀6 프로를 기반으로 한 것.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기반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그래핀OS(GrapheneOS)를 탑재하고 있다. 본체 기반으로 픽셀6 시리즈를 이용한 건 보안 부팅이 가능한 타이탄 M2 보안칩을 탑재하고 있는 것 외에 안드로이드 지원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빠르게 배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니트로폰2 시리즈 특징을 보면 암호화와 타이탄 M2 보안 칩 탑재로 물리적 공격으로부터 장치와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고 타이탄 M2 보안 부팅으로 기동할 때 운영체제에 변경이 가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자동 킬 스위치를 곁들여 일정 기간 동안 조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셧다운한다. 핀(PIN) 코드 입력 화면에 스크램블 표시 기능 그러니까 핀 코드를 입력할 때 숫자 배열을 매번 바꿔 누군가 핀 코드를 추측하기 어렵게 했다.

기본 앱은 최소화했고 구글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구글 플레이 앱도 설치할 수 있지만 격리된 영역에서 실행되는 샌드박스 앱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악의적 앱으로부터 본체를 보호할 수 있다.

앱은 디바이스 IMEI나 SIM카드 시리얼 번호, 가입자 아이디, 맥주소 등에 접근할 수 없다. 또 연결할 때마다 맥 주소를 무작위로 바꿔 와이파이 스캐너 추적을 방지한다. 그 뿐 아니라 IOMMU와 옵션 LTE 전용 모드를 이용해 기저 대역 프로세서를 분리해 무선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폰은 마이크 뿐 아니라 가속도 센서류도 도청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옵션으로 마이크나 가속도 센서류를 떼어내 도청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 경우 통화에는 외부 헤드셋을 이용한다. 니트로키는 2026년 10월까지 보안 업데이트를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며 제품 자체는 밀봉된 안전한 케이스에 담은 상태로 배달한다.

니트로키 측은 니트로폰2 시리즈에 대해 구글이나 애플 없이 스마트폰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며 직원에게 안전한 스마트폰을 배포하려는 기업 등에 필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니트로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본체 가격은 니트로폰2 899유로, 프로는 1,255유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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