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밀리페스 페르세포네(Eumillipes Persephone)는 서호주 광산에서 발견된 다리가 1,306개에 달하는 노래기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리가 많은 생물인 것. 몸길이는 95mm이며 다리는 1,306개, 180개 이상 절로 이뤄진 초신장체로 330개 마디를 갖췄다. 지하 깊은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눈은 없고 긴 촉각과 먹이를 먹기 위한 부리가 있다.
버지니아공대 연구팀은 지하 60m 어둠 속에 서식하고 식량이나 다른 자원 적응, 동료를 찾아낸다며 감각 구조가 상당히 발달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유밀리페스 페르세포네라는 명칭에서 유밀리페스는 다리 1,000개라는 의미이며 페르세포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유밀리페스 페르세포네는 다리 1,306개인 암컷으로 앞으로 이보다 다리가 많은 노래기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가장 다리가 많은 생물이다. 각 다리는 매우 짧고 토양을 탐구하는데 사용된다. 과학적 방어 기능도 있고 몸에 있는 100개 이상 땀샘에서 알칼로이드 독소가 분비되어 개미, 딱정벌레, 두더지 같은 포식동물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6년 발견된 다리 750개 노래기가 세계 기록이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다리가 많은 생물은 서호주 광산 지하 60m 근처 드릴 구멍에서 발견됐다. 이 노래기는 광산 지대 지하 깊숙한 곳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태에 있으며 아직 10마리 이하 밖에 확인되지 않았고 실제로 몇 마리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