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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민간 우주비행사 휘장 수여 프로그램 종료한다

미연방항공국 FAA가 허가된 민간 우주선으로 고도 80km 우주에 도달한 개인에게 민간 우주 비행사라는 걸 증명하는 휘장을 수여하는 프로그램(Commercial Space Astronaut Wings Program)을 2021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2022년 이후에도 FAA 웹사이트에 있는 민간 우주비행사 명부에 기재는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 유인 우주 비행 산업 진흥을 위해 2004년 만든 것. 지금까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 민간 기업이 FAA로부터 우주 비행 참가자 비행 허가를 받아 운용을 실시해 당초 목적은 거의 달성됐다고 할 수 있다.

FAA는 상업용 유인 우주 비행 산업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우주로 가는 사람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종료는 2021년으로 앞서 밝힌 민간 우주 기업 3사가 우주에 도달했지만 아직 FAA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15명은 조만간 휘장을 받게 된다. 이 중에는 버진갤럭틱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블루오리진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배우 윌리엄 샤트너 등이 포함된다. 또 12월 11일 발사한 블루오리진 유인 우주 비행 미션 탑승자 6명도 이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 7월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이 잇따라 유인 우주 비행을 실시한 이후인 7월 20일 FAA는 휘장 수여 기준을 개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 기준에선 휘장을 받으려면 공공 안전에 불가결하거나 유인 우주 비행 안전에 공헌한 비행 중 활동을 실증할 필요가 있어 단지 우주에 도달한 승객은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였다. 예를 들어 버진갤럭틱 비행에서 우주비행사 휘장 보유자 2명을 빼고는 비행 안전에 관여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 발사에서도 우주선 비행 제어는 모두 지상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탑승자는 대상 외로 해석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런 비행에선 승무원 모두가 수여 대상에 포함됐다. 또 2021년 이전 고도 기준을 충족하는 비행 실시자도 수여 대상 자격이 있다고 판정됐다. 또 FAA는 12월 10일 2014년 10월 FAA 허가를 얻은 버진갤럭틱 테스트 비행 사고로 사망한 파일럿(Michael Alsbury), 생환했지만 중상을 입은 파일럿(Peter Siebold)에게 명예 우주비행사 휘장 수여도 함께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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