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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크루드래곤 점화 시험 실시한다

스페이스X가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엔진 점화 시험을 오는 11월 2일 실시한다. 크루 드래곤은 지난 4월 슈퍼드라코(SuperDraco) 엔진 점화 시험 당시 폭발, 화재를 겪었다. 원인 규명이 7월까지 이뤄지고 수정 작업이 마침내 끝난 것이다.

크루 드래곤은 우주비행사 7명을 국제우주정거장 ISS 등 궤도까지 보내는 능력을 갖춘 우주선이다. 지난 3월에는 ISS에 시험 비행을 도킹에 성공했다. 4월 발생한 엔진 점화 시험은 비상사태를 상정한 것이지만 내부 배관에 액체 산화제가 체크 밸브의 티타늄 소재에 반응해 폭발적 화재로 발전해버렸다고 한다.

11월 2일 새로운 점화 시험 일정을 잡았다는 건 이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 대한 대책이 끝났다는 의미다. 시험 장소는 4월과 마찬가지로 케이브 커내버럴 공군 기지다. 이번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 단계로 점화 시험에서 이용한 슈퍼드라코 엔진과 안전 시스템 주위의 동작 확인을 하는 공중 이탈 시험을 한다. 발사 중 이상이 발생했을 때 우주선을 이탈시켜 지상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동작 확인으로 무인 크루 드래곤을 로켓에 탑재하고 이륙 직후 이탈 시스템을 부팅해 실시한다.

또 크루 드래곤이 안전하게 착륙하게 해주는 낙하산 시스템 시험도 적어도 10번 진행한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나면 비행사를 태운 데모2 비행이 내년 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스페이스X와 함께 ISS에 우주비행사 운송 계약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체결한 보잉 역시 개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을 이용한 ISS 무인 비행 시험을 12월 실시할 예정.

나사는 11월까지 러시아 소유즈에 탑승 권한을 갖고 있지만 탑승 권한은 비행사 1명당 57억 루블 요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와 보잉을 통해 비행사를 운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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