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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세계 첫 드론 공중 회수 영상

미고등연구계획국 DARPA가 무인 드론 X-61 그렘린 공중 회수에 지난 10월 성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회수에 사용한 건 특수 사양으로 바꾼 록히드마틴 수송기인 C-130이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더그웨이 실험장에서 지난 가을 이뤄진 테스트에선 9회 모두 전멸하고 드론은 겨우 3기만 낙하산 강하로 회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2기 중 1기는 잃어버렸다고. 겨우 이뤄진 쾌거지만 이를 통해 항행 거리가 현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중에서 연료 보급을 하는 공중 급유에 대해선 1935년 처음 실증 데모가 이뤄졌다. 당시 전투기는 연료만으로 어디까지 날 수 있을지 말 그대로 항행 거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공중 급유 등장을 계기로 연료 탑재량에 묶이지 않고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공중에서 연료 보급기와 합류하면 급유가 가능해 안전하게 착륙할 평지를 찾을 필요 없이 더 긴 미션 수행이 가능하며 먼 거리 공격 목표를 노릴 수 있다.

공중 급유라고 하면 냉전 시대 록히드마틴 SR-71 블랙버드를 떠올릴 수 있지만 아무리 공중 급유가 가능해져도 유인기를 이용해 영구 비행할 수는 없다. 인간이나 기체 모두 유지 보수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UAS(Unmanned Airceraft Systems) 드론으로 해결하려는 게 그렘린 개발 프로젝트 목표다. 화물기 같은 대형 수송기로 위험 지대에 접근한 뒤 공중에서 UAS를 날아가게 하고 미션 완료 이후에는 공중 회수해 기지나 공항에서 유지 보수와 수리를 실시하고 24시간 이내에 출격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돈하는 것이다. 제조를 줄이고 재이용(Reduce, Reuse, Recycle)하는 것. 이번 실험 성공으로 실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공중 회수 성공과 개선을 계속하면 드론 비행단도 현실성이 생길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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