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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뉴욕 시장이 급여 3회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는 이유

차기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가 트위터를 통해 시장 첫 급여 3회를 비트코인으로 받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는 11월 2일 마이애미 시장 프란시스 수아레스가 다음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자신은 3개월분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인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시장이 이 정도까지 비트코인을 말하는 건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메카 지위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 마이애미 시는 지난 8월 미국 도시에선 처음으로 독자 암호화폐인 마이에미코인(MiamiCoin)을 만들었다. 마이에미코인은 채굴되면 70%가 채굴자에게, 30%는 마이애미 시에 들어가는 구조.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은 지금까지 710만 달러 넘는 금액을 마이애미코인 채굴을 통해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초 수아레스 시장이 비트코인에 세금을 붙이고 암호화폐로 직원 급여 인출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암호화폐 콘퍼런스인 비트코인 2021을 개최하는 등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암호화폐 거래소나 스타트업 중 일부가 마이애미에 사무실을 두고 이전을 시작하고 있다.

한편 뉴욕 시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올초 뉴욕은 시내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3년간 금지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변화를 확인하는 환경 평가 실시 법안을 의회가 비난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에 차기 뉴욕 시장은 지난 6월 민주당 지명을 받았을 당시 뉴욕 시를 비트코인 중심 또 모든 기술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새로운 비즈니스 육성을 공약에 내걸었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도 마이애미를 추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 최대 금융 도시로 알려진 뉴욕이라도 암호화폐로 패권을 잡으려면 선행주자인 마이애미보다 강력하게 암호화폐 추진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또 뉴욕에 제국을 구축해온 금융 기업과도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주목된다.

덧붙여 미국 외에선 엘살바도르 등은 이미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정하고 있다. 중국은 독자 암호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추진하면서 모든 비트코인 거래를 불법으로 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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