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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 스피어, 트위터가 인수했다

트위터가 10월 21일 그룹 채팅 앱인 스피어(Sphere)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스피어는 더 관련성이 높은 메시지를 강조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오리지널 스탬프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트위터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피어응 17세에 뉴스 앱 섬리(Summly)를 개발해 3,000만 달러를 받고 야후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닉 댈로이시오(Nick D’Aloisio)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토마스 할가스(Tomas Halgas)가 공동으로 설립한 그룹 채팅 앱이다.

스피어는 10월 21일 공식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트위터에 인수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피어는 오래된 메시지와 사용자와의 관련성이 낮은 메시지를 피드에서 숨기고 관심 있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젠플로(Zen Flow)와 감사를 나타내는 아이콘을 만들 수 있는 어프리시에이션(Appreciations)을 주요 기능으로 삼는다.

이런 기능은 대다수 트위터 사용자가 이미 팔로잉 기능을 통해 자신 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걸 감안할 때 특정 주제를 강조하는 기능 실용 가치는 제한되어 있다. 또 트윗을 특정 커뮤니티에 한정하면 트윗이 도달하는 범위와 참여가 줄어들 우려도 있어 사용자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스피어와 트위터간 친화력이 높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트위터에서 큰 가치는 토론에 관한 기능이다. 관심이 있는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소개하는 하이라이트 알고리즘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는 트위터 커뮤니티를 개선하고 트위터를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인수가 트위터를 더 편리하게 하는 기능 개발로 이어지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트위터에 따르면 스피어 합병에 따라 스피어는 새로운 사용자 그룹 수용을 중단하고 11월 중 안드로이드 운영도 종료한다. 이후 공동 설립자를 포함한 팀 20명은 트위터에 참가하고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관련 기능 개발에 종사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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