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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말라리아 백신 승인한 WHO

세계보건기구 WHO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말라리아 감염률이 높은 지역 아이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백신 RTS, S(RTS,S/AS01)에 대한 광범위한 접종을 권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말라리아 백신은 오랫동안 실현될 수 없는 꿈이었다며 30년에 걸쳐 만들어진 RTS, S 백신이 공중 보건 역사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WHO는 가나와 케냐, 말라위에서 2019년 이후 80만 명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행 조사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말라리아 감염율이 중간 이상 지역에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RTS, S라고 불리는 백신은 모스키리스(Mosquirix)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어린이를 위한 말라리아 백신은 아이 건강과 말라리아에 획기적인 것이라며 백신이 기존 말라리아 예방법 외에 사용해 매년 수만 명에 이르는 아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행한 아프리카 선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은 말라리아 발병을 39%, 중증화를 29%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수치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 벌레를 막는 코팅 모기장 등을 결합하면 WHO는 매년 26만 명 이상인 말라리아로 희생되는 어린이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백신을 개발한 GSK(GlaxoSmithKline)는 최대 연간 1,500만 회 분량을 제조 비용 5%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 대신 WHO와 GSK는 파트너 기업과 각국 정부에 추가 자금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은 앞으로 말라리아 백신 대응 강화를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말라리아 백신(R21/Matrix-M)은 아직 시험 단계지만 지난 4월 발표된 연구에서 어린이 450명을 대상으로 한 1년간 연구에서 최대 77%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 백신은 RTS, S와 달리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mRNA 기반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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