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는 수면 부족이나 심한 육체 노동, 치아 수 등 여러 가지가 알려져 있다. 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를 통해 새로 자동차와 철도 소음에 노출되는 게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유럽에선 도로나 철도 소음이 대기 오염에 이어 공중 보건에 대한 환경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인구 중 5분의 1이 55dB를 초과하는 교통 소음에 노출되고 있다. 교통 소음은 신경 장애 발병 위험과 심혈 관계 질환 위험과 관련이 지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교통 소음과 치매 위험에 대해선 거의 연구된 게 없다.
덴마크 연구팀은 덴마크에 사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국 규모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선 덴마크 시민 등록 시스템에서 연령과 주소 이력을 취득하고 2004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 기간 전에 60세 이상, 기간 중 60세가 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모든 주거 지역에서 도로와 철도에 노출되거나 노출되지 않은 쪽 소음 수준을 측정했다. 다음으로 개인 식별 번호를 바탕으로 한 과목이 치매 발병 여부 데이터와 1994∼2017년에 살았던 주소를 비교해 분석했다. 또한 연구 기간 동안 확인된 인지 증례는 10만 3,500건이었다고 한다.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요인을 고려한 뒤 분석에선 소음이 더 심한 장소에 살고 있던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향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론 노출된 소음이 40dB 미만인 사람에 비해 55dB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위험이 27%, 50dB 철도 교통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24% 높았다는 것. 한편 혈관성 치매 위험은 철도 소음과 관련이 없어 교통 소음만 관련이 보였다.
연구팀은 2017년 덴마크에서 등록된 치매 8,475건 중 무려 1,216건이 교통 소음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로 교통 소음에 관련된 건 963건, 철도 교통 소음과 관련한 겐 253건이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관찰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 소음과 치매 인과 관계를 특정할 수 없지만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 방출과 수면 장애 등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선 소음에 노출된 집 위치를 기반으로 하며 주택 차음 성능 등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이 많고 후속 기간 길이가 강점으로 한 전문가는 인상적이며 대규모 연구라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미래 연구에서도 확인되면 교통 소음으로 인한 질병 위험과 의료 비용 추정에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며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지식은 치매를 포함한 질병을 예방 제어하는데 초점을 맞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효과적인 정책과 공중 보건 전략 수행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미래에는 교통과 토지 계획, 건축 기준법 등을 통해 교통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게 공중 보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