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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웹독스 출범 “개방형 문서 장기 건전성 확보할 것”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이뤄진 대형 IT 기업 연합이 2021년 1월 26일(현지시간) 웹 개발자 개방 문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오픈웹독스(Open Web Docs) 설립을 발표했다. 모질라도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모질라가 부진을 겪으면서 기세가 꺾인 MDN웹독스(MDN Web Docs)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픈웹독스는 MDN웹독스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개발자가 플랫폼 울타리를 넘어 이용하거나 기여를 도와 MDN웹독스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모질라는 2020년 8월 전체 직원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직원 250명을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 해고 대상이 된 직원 가운데에는 MDN웹독스 유지 관리를 담당하던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

발표 성명에서 오픈웹독스는 특정 벤더나 조직에서 독립적으로 MDN웹독스 등 사실상 표준 지원에 관한 웹 플랫폼 문서에 대한 장기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한다면서 오픈웹독스가 새 문서 사이트를 만드는 게 아니라 기부를 통해 기존 플랫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MDN웹독스 역할을 계속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픈웹독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도 공개되어 있으며 저장소에 게재된 창립 멤버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웹 기술 표준화 비영리 단체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웹 수익 창출 플랫폼 코일(Coil), 삼성전자, 오픈소스 컨설팅 기업 이가리아(Igalia)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크롬 개발자 공식 사이트인 크롬디벨로퍼(Chrome Developers)는 트위터를 통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의 공동 프로젝트인 오픈웹독스를 공개한 것에 흥분하고 있다며 웹 플랫폼 기술 문서 작성과 장기적 유지 관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픈웹독스 발표는 문서 그 중에서도 MDN웹독스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자사의 지금까지 노력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질라 등과 함께 설립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