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최대 도시인 나폴이 시장을 맡고 있는 루이지 드 마지스트리스(Luigi de Magistris) 시장이 9월 2일(현지시간)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나폴리의 자체 암호화폐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가져다줄 3단계 행동 계획의 일환이라고 한다. 로마 권력에서 남부를 해방시키겠다는 것이다.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이탈리아 내에서 남부에 대한 차별 의식이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9세기부터 이탈리아 정부에선 남부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며 남부 자원을 횡령해 부자에게 분배하고 남부에는 일부만 남을 뿐이라며 (암호화폐 발행은) 역사상 지금까지 없던 일에 도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나폴리에 대한 불공평한 채무, 부채에 대해서도 유로를 부패한 통화라고 비판하면서 실제 피해자를 구제해야 하며 강탈에 대한 부채를 갚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 여부와 관계없이 나폴리에선 최근 블록체인과 토큰 시스템을 이용해 관광업에 혁신을 일으켜 기존 경제 시스템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