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6(Wi-Fi 6)은 지난 2018년 발표된 이론상 최대 통신 속도가 9.6Gbps인 통신 규격이다. 이를 이어받는 차세대 규격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게 바로 와이파이7(Wi-Fi 7)이다. 미디어텍(MediaTek)이 와이파이7 데모를 처음으로 실시해 와이파이6보다 2.4배 통신 속도를 실현했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에 따르면 와이파이7, IEEE 802.11be는 적어도 30Gbps 통신 속도를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규격이다. 참고로 와이파이6 최대 통신 속도는 9.6Gbps이며 와이파이5 는 3.5Gbps다.
와이파이7은 2.4GHz와 5GHz,6GHz 같은 기존 주파수대를 이용 가능하며 8K 동영상 스트리밍, 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이밍,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취급할 수 있는 통신 규격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텍은 독자 기술인 필로직(Filogic)을 이용한 와이파이7 데모를 실시해 와이파이6과 같은 안테나 수로 2.4배 통신 속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미디어텍이 데모에 사용한 건 4K 직각 위상 진폭 변조 QAM을 이용한 320MHz폭 채널에서의 통신이다.
미디어텍 데모에선 다른 주파수 대역 여러 채널을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링크 운영 MLO 기술도 소개하고 있다. MLO를 이용하면 개별 대역에 간섭이나 혼잡이 발생해도 네트워크 트래픽을 중단하지 않고 통신할 수 있다. 따라서 MLO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온라인 게임 플레이 같은 상시 연결이 필요한 서비스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텍은 2023년 와이파이7 대응 제품을 출시한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와이파이7이라는 규격 자체가 아직 초고 단계 사양이며 2024년 IEEE에 의해 인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디어텍은 창업 이후 해당 기술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