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2021년 8월 12일(현지시간)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 +)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유행 중 테마파크 사업이 타격을 받은 전년보다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가 발표한 결산 보고를 보면 2021년 3분기 매출은 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118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로 인해 순이익은 9억 2,300만 달러로 47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했다.
밥 차펙 디즈니 CEO는 발표 성명에서 호조로 3분기를 마감했고 코로나19라는 지속적인 과제 중에서도 사업을 성장시키는 자사 발걸음에 만족하고 있다며 전 세계 테마파크와 리조프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 중이며 스트리밍 사업인 디즈니+와 ESPN+, 훌루 등 유료 회원 수가 1억 7,400만 건에 달하는 등 소비자 직거래 D2C 사업도 호조였다고 밝혔다.
차펙 CEO가 지적한 대로 디즈니 수익 개선에서 큰 요인이 된 건 디즈니+를 비롯한 스트리밍 사업 실적이다. 테마파크 시설 폐쇄 등으로 2020년 9월 2만 8,000명 직원을 해고하는 등 디즈니 업적은 세게적인 유행병 여파를 강하게 받았다. 따라서 디즈니는 10월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을 굳혔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21년 1월 2일 기준 디즈니+ 회원 수는 9,490만 명에 도달했고 3월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2024년까지 유료 회원을 6,000∼9,000만 명으로 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어 2021년 3분기가 끝난 7월 3일 기준 회원 수는 1억 1,600만 명을 기록해 당초 예상되던 1억 1,450만 명을 웃도는 결과를 나타냈다. 차펙 CEO는 한 인터뷰에서 디즈니+ 회원 수는 2024년까지 2억 3,000만에서 2억 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말로 디즈니+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