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Disney +)가 1년 만에 구독 회원 7,300만 명을 넘어섰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 12일 선보인 이후 1년 남짓 지난 지난 10월 초 유료 가입 회원 7,370만 명을 넘겼다. 월트디즈니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 4분기 결산 보고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8월 3일 기준으로 디즈니 플러스 회원 수는 6,05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산 보고서에는 디즈니가 보유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회원 수로 나와 있다. 훌루(Hulu)는 3,660만 명이다. 여기에는 훌루 라이브 TV 회원 410만 명이 포함된 것. 또 ESPN은 1,030만 명으로 1년 전 350만 명보다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디즈니 내 D2C(Direct to Consumer)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49억 달러, 영업 손실은 4분기 7억 5,100만 달러에서 5억 8,000만 달러로 줄었다. 디즈니 측은 손실이 줄어든 건 훌루와 ESPN 실적 개선과 디즈니 플러스 신작 제작에 따른 비용 증가가 상쇄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입장에선 엄중한 분기였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테마파크는 폐원 상태이며 그렇지 않은 곳이라도 제한 영업 중이다. 디즈니 매출은 2019년 4분기는 191억 달러였지만 147억 달러로 감소해 주당 0.39달러 손실을 보였다. 밥 차펙(Bob Chapek) 웥트디즈니컴퍼니 CEO는 D2C 사업에서 좋은 조짐이 있으며 디즈니의 미래에 대한 열쇠라면서 디즈니 플러스가 1주년인 4분기말 현재 7,300만 명 이상 유료 가입 회원이 있다는 건 당초 예상을 크게 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 플러스가 현재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며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 플러스는 마블 시리즈 첫 작품인 완다비전 출시일을 12월에서 1월 15일로 연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