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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직전 연기…보잉 우주선 문제 해결 몇 달 걸릴 전망

보잉이 최근 시험 비행을 실시하려 한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이 발사 직전 추진 시스템에 포함된 밸브에 예상하지 못한 값을 나타내 연기됐다.

보잉은 8월 13일 아틀라스V 로켓에 점검 작업을 계속하던 우주선을 일단 내리고 케네디우주센터에 있는 보잉 상용 화물 처리 시설 C3PF에 다시 자세한 문제 분석을 진행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준비가 되면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에서 발견된 문제는 발사 직전 상태에서 추진 시스템을 구성하는 13개 밸브가 예기치 않게 닫혀 버리는 현상이다. 아틀라스V 로켓은 우주선 검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발사대에서 로켓 조립용 수직 통합동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보잉은 8월 12일 13개 밸브 중 9개를 전기와 열 기술을 이용해 개방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다른 밸브 4개는 닫힌 상태에서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잉 측은 문제의 원인은 주로 로켓 산화제로 사용되는 NTO가 밸브를 밀봉하는 테플론 소재에 침투해버려 이게 밸브 반대편 수분과 반응해 밸브를 부식시켜 고착되어 버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든 밸브를 열 수 있게 되어 밸브 9개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됐지만 나머지 4개는 로켓에 어려워 일단 C3PF 취소 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보잉은 5월 실시한 사전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발사할 때에는 우주선 조립 중 또는 발사대에서 높은 습도에 노출된 탓에 밸브에 수분이 침투, 부식 원인이 된 것일 수 있다. 시험 발사 예정일 전날 현지에서 뇌우가 센서값에 미치는 문제도 발생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로켓에서 우주선을 내리게 되면 이는 월 단위 계획 지연 발생을 의미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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