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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내 미생물, 큐리오시티 로버 근처에 있을지도?

캘리포니아공대 연구팀이 화성 생명 흔적이 있을지도 모르는 6개 영역을 특정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성 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Curiosity) 관측 결과를 분석해 지표로부터 메탄이 때로 발생하는 장소 6곳을 특정했다.

화성에 도착한 2021년부터 화성 게일 분화구를 조사 중인 큐리오시티는 생물이 존재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메탄 위치를 확인하는 데 이르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메탄 입자를 패킷 모델로 보고 그 때 풍향과 풍속, 기류 움직임을 분석하고 해당 발생 지점을 찾았다. 그 결과를 보고한 논문에서 연구팀은 북서부 분화구 바닥에 있는 큐리오시티에서 본 서쪽와 남서쪽으로 활발한 메탄 방출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논문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메탄이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생물학적인 것 외에 다른 것도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어 아직 여기에 생물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설사 이게 생물에서 유래하지 않은 메탄이었다고 해도 과거나 현존하는 생물에게 필요한 액체 물이 이곳 또는 이와 관련된 지질학적 활동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유럽과 러시아가 진행하는 엑소마스(ExoMars) 프로젝트 TGO(Trace Gas Obiter)는 아직 화성 대기에서 메탄을 찾을 수 없다. 이는 대기 중 메탄이 정말 존재하지 않거나 큐리오시티가 국소적인 메탄 발생원 근처에 우연히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메탄이 화성에 살아있는 미생물 등으로부터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메탄 감지 수명은 330년이다. 다시 말해 메탄을 검출할 수 있는 건 이를 만들어낸 무언가가 지금도 메탄을 발생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연구팀의 다음 과제는 이 무언가에 대한 정체를 탐구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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