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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암호화폐 채굴 급증하는 이유

암호 자산 비트코인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지만 통화를 창출하기 위한 채굴에 대량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어 중국에선 채굴과 거래 규제 강화를 밝히고 있다. 이란에선 2021년 9월까지 채굴을 금지했다. 각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채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통화 평가 절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기본 하이퍼인플레이션, 코로나19 유행, 3년에 걸친 경기 침체 등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연히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에 대한 신뢰는 잃어버린 자국 통화 외에 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자본 규제에 의해 외화 구매는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게 바로 암호화폐다.

아르헨티나는 천연가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전력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치인이 표를 얻기 위한 시책으로 전력을 싸게 하는 걸 내세우기 때문으로 주택용 전력에 보조금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민 월수입 중앙값을 차지하는 평균 전력 요금 비율을 보면 아르헨티나는 수익 2% 정도다. 페루나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같은 국가와 비교해도 아르헨티나의 전력 약세는 명확하다.

통화 제한으로 인해 페소는 월 200달러까지만 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력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채굴은 아르헨티나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채굴 업체 비트팜 역시 아르헨티나 상황에 주목해 아르헨티나 발전소와 210MW 전력에 직접 액세스하는 계약을 맺었다. 비트팜 측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활동은 정체되어 있어 전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약은 양측에 모두 유리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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