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는 모주 주관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한다는 건 어렵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에게 인생에게 가장 좋은 시기는 25세 무렵이다. 이 나이에 접어들 무렵에는 10대에 가졌던 불안감은 줄고 일이나 장기적으로 임할 뭔가를 발견하거나 아이를 낳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다. 또 이런 어떤 것에도 맞지 않고 더 인생을 즐기고 싶거나 뭘 해야할지 몰라 멈춰 버릴 수도 있다.
워싱턴의과대학 보건 지표 평가 연구소에 따르면 20명 중 1명은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가정하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5,200주 인생을 보내게 된다. 출생에서 20세까지 1,000주를 어린이로 지내는데 이 시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스스로 뭔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도 없다. 그 대가로 성인에 요구되는 결과와 책임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 이는 성인이 어린이를 지키고 성장을 촉진시켜 줬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이 시기는 적어도 이론적으론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대다수는 20대 시절 뭔가 새로운 걸 찾아 일을 시작한다. 일이란 결국 생산적 행위를 실시하는 것이지만 이런 행위는 신경을 침식하거나 죽을 만큼 지루할 수도 있다. 대다수는 65세까지 일하지만 이는 인생 중 2,000주를 일에 지출한다는 얘기다.
이 2,000주는 인생에서 메인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경력을 쌓고 아이를 낳고 집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또는 이혼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도 모른다. 또 이 시기는 청소년부터 중년, 노년으로 이행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65세가 되면 5,200주 가운데 3,400주를 마친 것이다. 마지막 시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직장을 은퇴하기에 충분한 부를 축적하면 이론상 나머지 1,800주에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다. 평균 수명은 미국 79세, 독일 81세이며 앞서 언급했듯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건 20명 중 1명이다. 만일 80세에 사망한다고 가정하면 65세부터 시작해 780주 밖에 남지 않는다. 이는 아이로 보낸 기간만큼 길이다.
더 큰 불행은 이 시기에는 질병과 권태감이 있다는 것이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암 대부분은 7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만일 재미를 모두 노후에 즐기겠다고 생각했다면 이 말을 듣고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계속 헤엄칠 때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때론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건 무엇을 원하는지 검토하고 미래에 후회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건 확실하다.
만일 1년 사이 2주간 부모와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도 앞으로 부모와 만날 시간은 지금까지 부모와 함께 보낸 시간 10분의 1 이하가 될 것이다. 부모 뿐 아니라 형제나 멀리 이사간 오랜 친구와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