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채팅 서비스 클럽하우스(Clubhouse) 안드로이드 앱이 5월 18일 러시아와 브라질, 일본, 21일 나이지리아와 인도에서 시작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21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용 앱을 구글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건 지난 4월초. 5월 초에는 미국 등 영미권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다른 지역에 대한 정식 서비스가 몇 주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전까지 클럽하우스는 iOS 버전 앱으로만 제공하고 참가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에 한정되어 있었다. 애플 제품보다 대중적인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품을 수 없었지만 이제 간신히 장벽을 제거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iOS 버전과 마찬가지로 초대 방식 시스템은 여전하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을 수 있지만 선택받은 친구나 아는 지인으로부터 초대를 받을 때까지 아이콘을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클럽하우스는 서비스 개시 1년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음성 채팅 서비스 분야에는 대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트위터가 선보인 스페이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해 600명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페이스북도 여름 음성 채팅을 포함한 새로운 오다오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격전이 벌어지는 분야에서 클럽하우스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초대제를 유지하고 일체 로그를 남기지 않는 1회성 서클 수다 색조를 강화해 하이테크 대기업과의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