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인기 작품을 취급하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 +)가 회원 수 1억 명을 넘어섰다.
2019년 11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서비스 시작 첫 날 바로 유료 회원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순조롭게 회원을 늘려간 디즈니+는 디즈니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결산에서 2021년 1월 2일 유료 회원수 9,490만 명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어 2021년 3월 9일 열린 연례 주주 총회에서 밥 채펙 CEO는 디즈니+ 유료 회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결국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진 것.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이룬 결과다.
밥 채펙 CEO는 디즈니+ 성공으로 야심적이고 고품질 콘텐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며 디즈니가 연간 100개 이상 신규 타이틀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 작품, 마블과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직접 판매 사업은 최우선이며 디즈니의 강력한 콘텐츠ㅡ 파이프라인이 계속 디즈니 전체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즈니+가 디즈니 전체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콘텐츠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도하는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디즈니+가 서비스 개시일 1년 안에 유료 회원수 6,000만 명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과 7개월 만에 유료 회원수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디즈니 자신도 당초 2024년까지 유료 회원 자격을 6,000만에서 9,000만 명 모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었지만 이런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고 할 수 있다.
디즈니+ 급성장은 디즈니 주가를 사상 최고리로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디즈니 주가는 201.91달러로 2020년 3월 주가 79달러를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또 2020년 12월 디즈니 최고 재무 책임자인 크리스틴 맥카시는 디즈니+ 유료 회원 중 30%가 고객당 평균 단가가 낮은 디즈니+ 핫스타(Disney + Hotstar)를 통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밥 채펙 CEO는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전문 채널인 ESPN+가 훌루(Hulu)에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후반에는 훌루 유료 회원은 ESPN+를 통해 유료 스포츠 배달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